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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22-개정-교육과정-평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2025학년부터 적용됨에 따라 교사들은 깊이 있는 수업을 구성하고 이에 기반한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를 계획해야 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기반한 평가의 방향성, 교과별 평가 영역의 변화 그리고 평가 운영의 실제적 응용을 통해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평가의 방향: 학생 맞춤형 평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큰 평가의 방향성은 학교가 학습자 특성을 고려하여 교과목의 성격에 맞는 평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평가'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전 평가 방식과는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기존에 평가에서 강조했던 대로, 수행평가를 내실화해야 하며 서, 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것과 합리적이고 타당한 기준과 척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평가의 방향에서 신설된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다양한 지능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평가'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래한 배경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 인한 수업 및 평가 방식의 변화로 많은 교사들은 클래스팅, 온라인 클래스, 구글 클래스룸 등 플랫폼을 사용하여 온, 오프라인 병행 수업과 평가를 실시해 왔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다양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평가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가 영역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과거 평가 방식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평가 방식의 예시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민수는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나름으로 열심히 공부한다. 왜 이렇게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공부하지 않는 것은 두렵다. 영어는 민수가 힘들어하는 과목이다. 시험에 무엇이 출제될지 알 수가 없다. 공부를 하려고 앉으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게 되고 교과서와 학습지를 이리저리 들춰보다가 시간이 다 가버린다. 영어는 본문을 다 외우면 시험을 잘 볼 것 같아서, 열심히 외우다 보면 한 페이지도 못 외우고 지쳐버린다.
(2) 민수는 올해 전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성적도 나아졌다. 영어 선생님은 수업을 시작할 때 오늘 수업을 하고 나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하는지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는 그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목표의 진척 상황에 다가가는지 개별적으로 또 전체 학급 단위로 지속해서 모니터한다. 학생들은 자기가 어느 부분은 잘 하고 있고 추가로 공부하고 연습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 교사의 피드백을 받는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공유하고 있는 채점 기준표를 가지고 자기와 친구들의 학습을 평가하기도 한다. 민수는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2~3가지 평가 방법 중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배운 것을 표현하게 해주는데, 민수는 이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위 (1) 번 이야기에서는 과거의 잘못된 평가 방식으로 인한 학생들의 태도입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평가를 치러야 하고 단순히 지식을 암기한 평가에 지쳐버린 느낌이 듭니다. (1)에서는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부족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이 과거에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2)와 같이 '오늘 수업을 하고 나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하는지 안다'라는 대목에서 수업 초기에 '탐구 질문'을 제시하여 수업과 평가의 목적성을 부여하였습니다. 또한, 교사의 피드백과 자기평가로 자신의 학습 과정을 돌아볼 수 있으며, 동료평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2~3가지 평가 방법을 제시하여 학생 맞춤형 평가도 고려하여 다양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평가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2. 평가 영역의 변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과별 평가 영역도 변화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에서는 평가 영역이 기존에는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의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해와 표현으로 단순화 되었습니다. 이해에서는 듣기, 읽기와 더불어 '보기(Viewing) 새롭게 제시된 개념인데, 이는 요즘 학생들이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영상을 많이 본다는 것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자막을 이해하는 능력, 듣는 능력이 통합된 것이라 '보기'라는 평가 영역이 시대 변화에 따라 추가되었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표현 영역에서는 말하기, 쓰기와 함께 '제시하기(Presenting) 새롭게 제시되었습니다. '제시하기'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전달할 때, 적합한 시, 청각적 자료를 제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담긴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기에 시대 흐름에 따른 평가 영역도 새롭게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평가 운영의 변화와 실제적 응용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평가 운영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첫째, 실제적인 맥락을 제공하여 학생 역량을 평가해야 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과 역량을 반영한 평가를 주로 하였다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실제 상황과 맥락을 제공하여 지식뿐만 아니라 특정 교과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하는 평가를 구성해야 합니다. 둘째,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한 평가로 '자기평가'를 강조합니다. 단순히 학습의 과정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여서 그 문제를 해결했는지 와 같은 성찰, 메타인지 능력에 기반한 과정 중심 평가가 지향됩니다. 셋째, 다양한 수행평가를 제공하여 학생 맞춤형 평가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위안을 주는 음식 소개하기'에서 학생들에게 동영상으로 제작한 발표하기,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 발표하기, 이미지를 제시하여 발표하기와 같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기 위해 그 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정의적 영역 발달을 위한 체계적인 평가를 강조합니다. 학생들의 태도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정의적 영역의 평가를 더욱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활용한 평가를 강조합니다. 다양한 교육 정보 기술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지능 정보기술을 활용한 평가를 구상해야 합니다.
오늘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기반한 평가 운영의 실제: 평가의 방향, 평가 영역의 변화, 평가 운영의 변화와 실제적 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가의 큰 방향성은 학생 맞춤형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평가의 목적성과 타당성을 제공하여 단순한 지식뿐만 아니라, 지식과 기능이 통합된 학생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를 실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들은 탐구 질문을 활용하여 수업과 평가를 연계할 수 있어야 하며, 실제 생활과 유사한 맥락을 제공한 평가를 구상하여 수행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돕고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중요한 교사의 권한이기에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른, 적합한 평가도구 개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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